[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연수구 연수청학도서관은 노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다양한 주제의 '큰 글자 서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큰 글자 서가는 도서관 2층에 마련됐으며 소설, 수필, 기행문 등 다양한 분야의 '큰 글자 도서' 35권을 갖추고 있다.
큰 글자 도서는 일반 책보다 글자크기가 2배 이상 커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려운 노인이나 시각장애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또 책 장마다 음성인식 코드인 '보이스 아이'가 삽입돼 변환기기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큰 글자 도서는 일반 도서와 마찬가지로 1인당 최대 5권씩 2주간 대여할 수 있다.특히 관내 시각장애인들은 도서관 회원에 가입한 뒤 인터넷, 전화 등으로 신청하면 무료 택배로 책을 빌릴 수 있으며 관내 다른 도서관의 점자도서, 녹음도서 등도 대여할 수 있다. (문의 ☎ 032-749-8259)도서관의 한 관계자는 "평소 책 읽기가 어려웠던 시각장애인과 노인들이 큰 글자 도서로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큰 글자 도서를 추가로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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