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1차 공시‧12일 최종금리 결정 이달 출시 계획
월 70만원 납부 5000만원 마련…금리 6%대 예상
월 70만원 납부 5000만원 마련…금리 6%대 예상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은행권에서 이달 중 출시할 청년도약계좌 금리를 8일 1차 공시한다. 청년도약계좌의 취지인 ‘5000만원 만들기’에 부합하려면 현재 3%대인 정기예금 금리의 두 배 이상을 지급해야 해 은행권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은 8일 오전 10시 은행연합회에 청년도약계좌에 적용할 금리를 1차 공시한다. 이후 조정 과정을 거쳐 오는 12일 최종금리를 결정해 이달 중 출시할 계획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납입하는 5년 만기 적금상품으로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을 제공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다.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5년간 매월 40만~70만원을 내면 정부기여금을 최대 6%(월 2만4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SC제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은행 등 12곳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정부는 적금 기여금과 저소득층 우대금리 제공을 위해 올해 3678억원 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월 70만원 납입 시 5년간 5000억원이 되려면 금리가 약 6%대를 상회하는 수준이 돼야 한다.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 청년이 월 70만원씩 5년간 저축하면 4200만원에 정부 기여금 144만원(2만4000원×60개월)을 받을 수 있다. 이자를 합해 5000만원을 채우려면 금리가 연 6% 중반이어야 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