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하나금융, NFI 협의체
23조 시장, 이달 STO 법안 발의해 법제화 본격 추진
23조 시장, 이달 STO 법안 발의해 법제화 본격 추진
매일일보 = 이보라 기자 | 증권사들이 미래먹거리로 꼽히는 토큰증권(STO)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조각투자 업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하는 가운데 은행권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일 하나금융그룹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3월 결성한 STO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한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 참여키로 했다. STO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을 분할 소유할 수 있는 디지털 가상자산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나은행, 하나증권과 함께 관련 사업 협력과 금융 패러다임 혁신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과는 블록체인 활용 서비스 상용화 방안을 모색하고 하나증권과는 직접적인 STO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양질의 STO 발행, 혁신 서비스 발굴,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과 제도 수립 등을 위해 협력하면서 글로벌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미국,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 회사와 STO 시장 공조 체제 구축을 진행 중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제 막 태동하는 STO 시장에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현재와 미래의 디지털 금융을 연결하는 시도를 계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NFI에 하나금융그룹이 가세하면서 오랫동안 꿈꿔온 금융업 혁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 6일에는 농협은행과 수협은행, 전북은행이 STO 생태계 구축을 위한 컨소시엄을 만들었다. 은행권을 주축으로 한 첫 STO 컨소시엄이다. NH농협은행 이석용 은행장은 “이번 토큰증권 컨소시엄 결성으로 은행권이 토큰증권 산업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토큰증권의 성공적인 제도권 안착을 위해 농협은행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농협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달 NH투자증권이 지난 3월 출범한 'STO 비전그룹‘에 합류했다. STO 비전그룹 참여사들은 월 단위로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협의회에는 STO가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서 요건을 갖추기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