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혈액종양학 전문가 50여명 참석
[매일일보 김형석 기자] 프랑스계 다국적제약사인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라마다제주호텔에서 국내 혈액종양학 전문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노피 혈액암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업계에서 처음으로 국내 호발 혈액암의 조혈모세포 이식에 관한 최신 정보를 발표하는 포럼으로 주목받았다.조혈모세포 이식은 급성 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 등 혈액암에서 질병을 완치시킬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복잡한 이식 과정과 이식 후 생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거부반응·사망 등의 합병증이 성공의 장애물로 지적돼 왔다.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급성 백혈병 및 재생불량성 빈혈 환자의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 성공률 제고 방안을 비롯, 이식 전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또한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저강도전처치요법과 반일치이식 등 국내 사례와 성공 요인에 대해서도 토의가 진행됐다.포럼에 참가한 대한혈액학회 이사장인 구홍회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의 교수는 “조혈모세포 이식의 최종 목표인 완치에 이르기 위해서는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상황 등을 고려한 세심한 치료 계획이 필수적”이라며 “머지않아 우리나라의 조혈모세포 이식이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노피 그룹은 다국적 의약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가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세노비스)을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백신(사노피 파스퇴르), 희귀질환치료제(젠자임 코리아), 동물의약품(메리알 코리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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