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대출 수요 지수는 30에 육박해 2005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대출 수요 지수란 시중 금융기관이 판단하는 대출수요의 크기를 -100에서 100 사이의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주택대출 수요지수는 지난해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플러스로 전환된 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높고, 부실 위험이 적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금융권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한국은행측은 최근 국내 부동산 시장 동향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과 비교해 과열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