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증권·가상자산업계 토큰증권 선점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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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증권·가상자산업계 토큰증권 선점 잰걸음
  • 이채원 기자
  • 승인 2023.06.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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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글로벌 공조 준비… 신한, 하반기 플랫폼 출시 예정
증권사 및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토큰증권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픽사베이
증권사 및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토큰증권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사진=픽사베이

매일일보 = 이채원 기자  |  토큰증권(STO)이 향후 금융투자업계의 먹거리로 부상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증권사 및 가상자산 사업자 움직임이 분주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금융권과 손을 잡거나 플랫폼 개발에 착수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STO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출범한 ‘STO비전그룹’의 참여사를 늘리며 파이를 키우고 있다. 현재 ‘STO비전그룹’에 참가하는 곳은 NH농협은행, 케이뱅크. 펀블, 아이디어허브, 투게더아트, 트레져러, 그리너리, 서울거래 비상장, 블록오디세이, 파라메타, 한국기업평가 등 12곳이다. 
이들 12개사는 월 마다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 열린 제2차 협의회에는 토큰증권이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서 요건을 제대로 갖추기 위한 준비사항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고 전해진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3월 SK텔레콤과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를 결성한 뒤 조직 규모를 늘리고 있다. NFI는 토큰증권 사업에 이어 금융혁신과 웹3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연합체다. NFI에는 한국토지신탁, 서울옥션블루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연합군에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미래에셋증권은 다수의 해외법인을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토큰증권발행 시장 공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일본·싱가포르·유럽의 대형 금융회사들과 협업해 글로벌 호환성, 규제·제도화에 대한 국제 공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토큰증권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판다와 조인트 벤처를 만들어 개발 중인 이 서비스는 지난해 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대형 상업용 부동산, 발전시설, 항만, 공항, 도로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진다.  한국투자증권은 STO 개발을 위한 기초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연내 플랫폼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손잡고 지난 3월 ‘한국투자 ST프렌즈’를 결성했다. 토큰증권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 오픈에셋과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픈에셋은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발행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블록체인 기업들도 토큰증권 사업에 속속들이 뛰어들고 있다.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은 이달 초 유럽 자산 토큰화 플랫폼 기업 VNX와 토큰증권발행(STO)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람다256은 국내 토큰증권 자산 보유사와 이를 발행하려는 증권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사업 플랫폼을 준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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