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랑스 '미래산업' 공조 확대…베트남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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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프랑스 '미래산업' 공조 확대…베트남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6.2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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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6일 프랑스-베트남 순방 마치고 24일 귀국
'기여 외교' 키워드로 부산 엑스포 유치전 전면 나서
"연대 가치로 우리 관점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 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 전면에 나섰고, 프랑스·베트남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외교·안보, 경제 협력 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모든 순방 일정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직접 연사로 나서며 회원국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기여외교'를 핵심 키워드로 대한민국의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쟁 PT에서 영어 연설로 "우리는 준비된 후보국이다.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완벽한 세계박람회를 만들 것"이라며 "2030년 부산 엑스포는 경쟁의 논리에서 연대의 가치로 우리의 관점을 전환한 엑스포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21일 열린 공식 리셉션 행사에서 BIE 각국 대표들과 만나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부존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며 "세계 여러 나라와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밝혔다.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연설에서는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윤리 규범이 갖춰야 할 기본 원칙을 위해 UN 산하에 국제기구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한프 정상회담에서는 미래산업 분야 및 북한의 도발 및 인권 문제 등에 대해 공조를 확대했다. 두 정상은 한국 우주항공청 설립을 계기로 우주 협력과 프랑스 에어버스 및 한국 기업 간 방위산업 협력,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및 수소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기술협력, 청년스타트업 교류·협력 등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정면 위반한 북한의 반복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불법 행동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베트남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한도 확대 및 50억달러(5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원조, 2억달러(2600억원) 규모의 무상원조, 3000만달러(391억원) 규모의 양국 공동 연구 등 경제 지원 계획을 밝혔다.

양국 정상은 또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등 공급망 협력 강화와 교역 확대를 위한 제도적 지원, 우리 해경 퇴역 함정을 베트남에 양도하고 양국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정례화하는 등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합의했다.
    
특히 3대 교역국이자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중 핵심 협력 파트너인 베트남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하며 협력의 발판을 더욱 공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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