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잔액 95조80억 원…전년 말比 21.1%↑
DSR 50% 적용 한도 ‘넉넉’…금리 동결에 이자 부담↓
DSR 50% 적용 한도 ‘넉넉’…금리 동결에 이자 부담↓
매일일보 = 홍석경 기자 | 보험사들로부터 ‘부동산담보대출’(주택담보대출) 받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험사의 주담대 잔액은 올해 들어 16조 원 이상 늘었다. 시중은행 대비 한도가 더 넉넉해 대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생·손해보험사들의 부동산담보대출채권 규모는 95조80억 원으로, 작년 말(78조4380억 원) 대비 21.1%(16조5700억 원)이 급증했다. 업권별로는 전체 생보사가 62조5369억 원을 보유해 절반 이상을 보유한 반면, 손보사의 경우 32조4720억 원 수준이다. 보험사에서 대출을 받는 소비자가 늘어난 배경은 시중은행 대비 낮은 규제 수준 영향이다. 은행의 경우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40% 적용받지만, 보험사들은 50%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매년 갚는 원금과 이자가 연간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지만, 보험업 등 제2 금융권은 50%로 더 넉넉하다. 이자부담도 낮아지고 있다. 최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동향을 보면 하향 추세가 뚜렷하다. 생보사의 5월 주담대 취급금리는 평균 5.34%, 손해보험사는 5.12%다. 4월은 각각 평균 5.58%, 5.14%였던 것에 비해 0.25%p, 0.02%p 인하했다. 주담대(변동금리 기준)를 취급하는 10개 보험사 중 8개 보험사가 금리를 낮췄다. 보험사별로 보면 신한라이프는 4월 5.57%였던 대출금리가 5월 5.44%로 인하했고, 삼성화재는 5.37%에서 5.21%, 현대해상 5.88%에서 5.63%로 내려갔다. 푸본현대생명·농협생명·ABL생명·KB손보·농협손보 등도 모두 금리가 하락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당업무 : 보험·카드·저축은행·캐피탈 등 2금융권과 P2P 시장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좌우명 : 읽을 만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