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 감소한 3314억원 편성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하남시는 세수 감소 여파로 내년도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전년도보다 적은 규모로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하남시에 따르면 2014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19.85% 821억원이 감소한 3천314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승인 요청했다.내년도보다 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1989년 시가 설치된 이후 처음이다. 이는 경기도의 재정 악화로 도비 지원이 90억원 감소하고 국·도비 보조사업에 대한 대응 투자 예산 부담이 증가하면서 가용 재원이 줄어 재정 압박이 심화한 데 따른 것이다.시는 이에 따라 급하지 않은 사업은 미루고 지하철 5호선 연장, 취약 계층 공공근로와 청년 일자리 창출, 무상급식 및 취약계층 맞춤형 돌봄 등 복지사업을 우선 투자 분야로 선정했다.시는 이를 통해 저소득층 4만여명, 어린이 및 청소년 1만8천여명을 지원하고 일자리 1천40여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기초시설 건설에 따른 사업자 원인자 부담금이 특별회계 세입으로 편성돼 올해 예산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하남시는 어려운 경제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방채를 늘리지 않고 건전재정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세출의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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