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준 "커튼콜 오를 때마다 눈시울 붉어져,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뮤지컬 배우 이해준이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해준은 '나는 나는 음악',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내 운명 피하고 싶어' 등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들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탄탄한 기본기로 매 공연마다 기복 없이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사랑하면 서로를 알 수가 있어', '쉬운 길은 늘 잘못된 길' 등 다른 캐릭터들과의 듀엣에서도 다양한 매력은 물론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보여 뮤지컬 배우로서 가진 역량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자유를 즐기는 천방지축 소년의 모습부터, 비극적이고 쓸쓸한 죽음에 이르는 모습까지 '모차르트'라는 캐릭터가 가진 입체적인 서사를 이해준은 180분의 러닝타임 동안 감정선의 강약 조절로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쌓아 올리는가 하면 몰아치는 클라이맥스에서는 객석을 집어삼킬 듯한 에너지로 무대를 압도해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어내 대극장 타이틀롤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하게 다지고 있다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커튼콜에 오를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진다고 말하는 이해준은 "3시간 동안 '모차르트'의 삶에 몰입해서 모든 걸 쏟아내고 커튼콜에 오르면, 관객분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소리를 듣고 그제서야 자신으로 깨어난다"며 "공연을 찾아 주시는 수많은 관객분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한 회 한 회 마지막인 것처럼 공연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관객들 사이에서 '성장캐'로 통하는 이해준은 앙상블을 거쳐 중소극장, 그리고 대극장 주연까지 올라선 배우다. 2013년 뮤지컬 '웨딩싱어'의 앙상블로 데뷔한 후 뮤지컬 '사의찬미', '쓰릴미', '트레이스 유', '곤투모로우', '아몬드', '히스토리보이즈' 등 마니아층이 두터운 작품들에 연달아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JTBC '팬텀싱어4'에서의 활약과 더불어 올해 초 막을 내린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죽음(토드)'으로 선보인 탄탄한 기본기와 강렬한 존재감, 뮤지컬 '베토벤'에서 베토벤의 동생 '카스파'역으로 보여준 안정적인 연기와 노래로 연일 호평받으며 주목받았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뮤지컬계 전설적인 콤비 미하엘 쿤체 (Michael Kunze)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으로 천재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주어진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 싶은 내면의 고뇌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해준을 비롯해 수호(EXO), 유회승(엔플라잉), 김희재, 선민, 허혜진, 황우림, 전수미, 김소향, 배다해, 민영기, 길병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8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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