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여성기업 동남아 통상촉진단’ 파견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베트남 호치민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내 여성기업 10개사가 참여한 ‘2013 여성기업 동남아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162건의 상담과 1천603만불의 상담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중기센터가 열악한 환경에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는 도내 여성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은 도내 여성 수출기업에게 한-아세안 FTA 활용 지역이자 신흥 경제 중심지인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파견 국가인 베트남은 인구의 절반이 젊은 소비층으로 구매력이 높고, 소비재 수요가 높지만 자국 소비재 제품의 품질이 낮아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다. 또 말레이시아는 현지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식품 및 화장품과 같은 소비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 국내 기업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지역이다.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주방기기를 제조하고 있는 ㈜세신산업은 베트남에서 유럽 및 한국산 주방용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H사와 50만 달러의 초기 계약상담을 추진했고, 11월말 바이어가 세신산업 공장을 직접 방문해 추가 상담을 진행키로 했으며, 이동형 다중 휴대폰 충전 시스템과 헤드셋을 제조하는 안산시 소재의 ㈜희망은 말레이시아의 J사와 헤드셋 납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연간 50만불의 계약을 추진키로 했다.이번 통상촉진단에 파견된 ㈜희망의 호금옥 대표는 “여성기업의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바로 판로개척인데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을 통해 현지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여성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해외 수출시장개척을 위해 힘쓰는 여성기업인들에게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통상촉진단 파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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