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딱딱한 간부회의서 벗어나 토론방식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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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딱딱한 간부회의서 벗어나 토론방식으로 변신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3.11.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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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강서구가 간부회의 진행방식을 딱딱한 방식에서 탈피, 편안하고 현실적인 소통의 시간으로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얼마 전까지 간부회의는 분위기가 무겁고 일방적인 단순 보고로 실질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웠다. 또 기존의 관행적인 회의문화가 지속되면서 시대적 흐름을 담아내지 못하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따라서 구는 이런 관행을 없애기 위해 일명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지난 9월부터 운영, 회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먼저 구는 회의 시작에 앞서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경직된 분위기를 깨뜨렸다. 피아노, 플롯을 이용한 클래식 공연은 물론 시낭송회, 합창, 영상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지며 회의장 분위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또 주목 받는 행정 우수사례는 발표를 통해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시책 추진시 추진내용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이 뿐 아니다. 회의방식도 단순 보고가 아닌 발표 주제를 정해 토론하는 실질적인 방식으로 개선했다.구는 구정 전반에 걸쳐 현실적인 주제를 선정,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과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지난 18일 열린 회의에서는 ‘구민 중심의 민원처리 및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행정전반에 걸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 주민편의를 위한 민원처리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뜨거운 회의가 펼쳐졌다.또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둔 시점인 지난 달에는 ‘건전재정을 위한 자구노력 방안’을 주제로 토론,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을 예산편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도 했다.특히 구는 주제 발표와 더불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관련 분야 주민도 참여시켰다. 회의주제에 따라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비롯 주민구정평가단장, 강서나눔봉사단장 등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 구정에 대한 평가와 의견을 들려주었다.회의에 참석한 직원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참석자들은 “다소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회의가 시작돼 생각도 유연해진 것 같다” 며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새롭고 살아 있는 회의로 행정에 접목되고 있다”고 말했다.노현송 강서구청장은 “회의 목적은 구성원 상호 간 원할한 소통으로 최적의 발전방향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간부회의가 구정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회의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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