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흔적 참전자 기증유물 전시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오산시 유엔군초전기념관을 찾으면 6·25전쟁의 숨결과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오산시 유엔군초전기념관 전시실에서 지난 22일부터 내년 4월 22일까지 6·25전쟁 기증유물 특별전이 열린다.이번 기증유물 특별전은 6·25전쟁 당시 죽미령 전투 참전자들로부터 기증받은 유물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한 유품을 기증받아 전시하게 된다.전시되는 유물은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발굴한 철모, 수통, 버클, M1 대검 등 전쟁 당시 사용됐던 무기류와 만년필, 손목시계 등 생활용구 등이 있다. 또한 죽미령 전투에 참여했던 스미스 부대원인 Wilbert A. Walker씨가 군복과 군모, 기장, 군번줄, 사진 등을 기증했으며 페리장군의 딸 Susan M. Perry씨가 페리장군이 100세 되던 해 미군 측에서 수여한 청동동상을 기증했다.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을 위해 유물을 기증해준 참전자 분들과 국방부유해발굴단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전시를 통해 전쟁을 직접 겪지 못했던 일반 시민들이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경험하고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유엔군 초전기념관은 지난 4월 개관이래 소장 자료 확보와 표준화된 박물관 운영체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지난 5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 지정, 8월에는 공립박물관으로 지정되는 등 오산 죽미령전투의 역사적 가치와 유엔군의 고귀한 희생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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