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거래액, 매출 경신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에이블리가 올 상반기 사상 최고 거래액과 매출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을 이루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연 700억원의 손실을 낳았으나, 지난 3월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기점으로 매월 영업이익은 2배씩 오르며 4개월 연속 흑자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비율 효율화로 인한 단기적 실적 개선이 아닌 지속 가능한 흑자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올해 에이블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가까이 신장했다. 거래액은 40% 상승했다. 현재 입점 마켓 5만여개, 월간 사용자 수(MAU) 700만, 1100만 회원수 등 셀러 및 유저 규모 관점으로도 긍정적인 수치를 보인다. 에이블리는 오는 하반기에 성장 가속도를 내며, 올해 사상 최대 연 거래액 및 연간 단위 영업이익 흑자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 버티컬 커머스 시장에서 연간 거래액(GMV) 조 단위를 웃돌며 흑자 경영을 이어가는 곳은 에이블리와 무신사가 유일하다. 에이블리의 핵심동력은 전문가들이 15년간 ‘개인화’를 연구 끝에 선보인 ‘AI 추천 알고리즘’이다. ‘AI 취향 추천’ 기술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품을 연결해준다. 소비자와의 연결로 셀러 매출이 오르면 신규 유저가 유입되고, 이는 다시 매출 증대로 귀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블리의 또다른 성공 요인은 카테고리 확장이다. 패션을 넘어 뷰티, 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스타일 커머스’로 거듭나고 있는 에이블리는 글로벌 판로 확대를 통해 외형 및 수익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기세는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자신한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성과를 만들어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