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공연 축제 EIF 공식 초청,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 지휘 · 첼리스트 한재민 협연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KBS교향악단(사장 한창록)이 주영한국문화원 초청으로 ‘제76회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하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받아 8월 11일(금) 에든버러 어셔홀 무대에 오른다.
제9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봉을 잡고 첼리스트 한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국내 교향악단 가운데 유일하게 초청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매년 8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48개국 2,0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300여 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한국 특집 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과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공동 주관하는 '2023 코리아시즌'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KBS교향악단, 노부스 콰르텟,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 한국 음악가와 예술단체를 집중 조명한다.
공연은 가장 위대한 첼로 협주곡으로 평가받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으로 포문을 연다. 협연자로 나서는 첼리스트 한재민은 2021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에서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2022년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계의 최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어서 비극적인 정서와 극복의 메시지가 담긴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앞선 3월, 잉키넨 음악감독과의 녹음 작업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의 사전 점검을 마치기도 했다.
KBS교향악단은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첫 해외 투어인 만큼 현지 관객에게 악단의 저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 있게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