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맞아 “환경재단, 맹그로브 100만 그루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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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6일 유네스코 지정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 맞아 “환경재단, 맹그로브 100만 그루 심는다”
김종혁 기자
승인 2023.07.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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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부터 방글라데시 순다르반 등 여러 지역에 맹그로브 심기 진행해
- 지금까지 시민 총 3만1천757명 참여 기후위기 대응 위해 탄소 흡수에 탁월한 맹그로브 생태계 조성 절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7월26일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을 맞아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맹그로브는 열대 아열대 갯벌이나 해안에서 자라는 나무로 엄청난 양의 탄소를 흡수해 ‘지구의 탄소 저장소’로 불린다.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게 탄소를 흡수하고 수천 년 동안 저장할 수 있는 블루카본의 대표 식물이다. 바닷물 속에서 자라면서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완충림 역할도 한다.
환경재단은 탄소 포집, 해양생물 서식, 해안 마을 보호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 맹그로브 생태계 복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맹그로브를 심어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맹그로브숲을 보유한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을 포함,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주민, 학생들과 함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심은 맹그로브는 총 24만8천 그루. 지금까지 맹그로브 생태계 살리기에 동참한 시민은 총 3만1천757명이다.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지난 9년 동안 ‘아시아의 허파’를 살리기 위해 꾸준히 맹그로브를 심어왔다”며 “극한 폭염과 집중 호우로 전 세계가 신음하고 있다. 탄소 배출로 기후가 요동치고 있다. 이 기후위기에 누구나 대응할 수 있는 행동이 있다. 바로 ‘지구의 허파’를 살리는 나무 심기다. 그 중에서도 맹그로브를 심는 일이다”라고 ‘맹그로브 100만’ 캠페인 배경을 밝혔다.
‘세계 맹그로브 생태계 보전의 날’을 맞아 환경재단이 전개하는 ‘맹그로브 100만’은 기후환경생태를 고민하는 시민과 기업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맹그로브 1그루를 심는데 필요한 1만 원 모금을 위해 ‘숨을 위한 숲: 맹그로브’ 후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맹그로브를 널리 알리기 위한 ‘맹그로브 캐릭터 공모전’(7월24일~8월31일)도 실시한다. 향후 맹그로브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환경재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