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이한일 기자] 신정동의 한 아파트에 폭탄장치를 했다고 협박 전화를 건 10대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양천경찰서는 6일 자신이 사는 신정동 모 아파트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협박전화를 한 A양(17)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양은 이날 오전 9시22분과 오후 3시25분 "신정동 B아파트에 폭탄장치를 해 놓았다. 30분 후에 폭발한다"고 112에 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결과 A양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데, 2년 전에도 "학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협박전화를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 따르면 A양의 협박전화로 경찰, 국정원 등의 관계자 수백여명이 현장에 출동, 아파트를 수시간에 걸쳐 수색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경찰 조사에서 A양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허위 신고를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A양은 2년 전에도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바 있다고 경찰 측은 전했다.A양은 부모의 권유로 이날 오후 경찰에 자수했다.<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