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 궁중춤예술연구원 '춤의 정원(庭園)' 공연
상태바
서울돈화문국악당, 궁중춤예술연구원 '춤의 정원(庭園)'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08.04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격주 화요일마다 공동기획 궁중춤예술연구원 <춤의 정원(庭園)>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공동기획 프로젝트는 예술가(단체)에게 공연장 무상 대관 및 공연 관련 인력을 지원함에 따라 관객에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는 사업이다.
 이번 공연은 ‘2023 공동기획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궁중춤예술연구원과 연구원에서 직접 초청한 전통춤의 예술성을 표방하는 네 단체의 다채로운 무대를 5회차에 걸쳐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궁중춤예술연구원
궁중춤예술연구원은 최경자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궁중춤이 가진 오랜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2013년 처음 선보인 <춤의 정원(庭園)> 공연 이후 2020년 정식 설립됐다. 조선시대 궁중잔치의 꽃으로 불리는 궁중춤을 연구 및 복원, 재현하고 공연으로 확장시켜 우리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문화예술로써 그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춤뿐만 아니라 전통춤의 예술성을 표방하는 네 단체와 함께 다채로운 춤선이 가득한 무대를 선보인다.
  첫 공연일인 8월 29일, 궁중춤예술연구원이 춤의 정원을 화려하게 꽃피운다. 궁중춤예술연구원은 궁중춤을 연구 및 복원, 재현하여 그 역사성과 정통성을 이어가고자 설립된 단체이다.   이번 무대 역시 전신 학탈을 쓴 채 학의 생태적 모습을 모방하는 학춤, 무사를 상징하는 전립과 쾌자를 입고 날렵하게 추는 검기무 등 다양한 복색과 춤사위가 어우러진 여러 궁중춤으로 구성된다. 특히 꾀꼬리를 상징하는 우아한 동작과 노란 앵삼이 특징인 춘앵전을 최경자 예술감독의 공력이 녹아있는 춤으로 만나볼 수 있다.    9월 12일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호남살풀이춤 전승교육사 최지원을 주축으로 하는 최지원무용단이 호남살풀이춤부터 달구벌 입춤까지 영·호남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우리춤을 선보인다. 또한 연주자들의 현장 반주 음악으로 멋과 신명을 더해 이목을 뗄 수 없는 무대를 만든다.
   9월 26일에는 전통춤예술원 예악이 전통춤의 흥과 섬세한 감정을 손발 끝, 그리고 지전, 수건과 같은 여러 무구에 담아낸다. 특히 세한대학교 교수이자 사단법인 박병천류 진도북춤보존회 부회장인 염현주가 선보이는 무대를 통해 진도북춤의 소박한 맛과 세련된 멋을 느낄 수 있다.    10월 10일에는 김병섭류 설장고의 공연 콘텐츠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성윤선의 장고춤 네트워크가 무대에 오른다. 권번에서 행해지던 화려한 춤과 농익은 설장고춤, 그리고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이 창작된 장고춤까지 다양한 민속춤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10월 24일 마지막 무대에 오르는 춤 프로젝트 오(悟)는 춤의 구조와 미적 함의를 탐구하고자 예술적, 학문적 소양을 겸비한 춤꾼들이 모인 단체이다. 김경숙, 이애현, 김기화, 최경자, 임성옥, 김수현 내로라하는 춤꾼들의 개성과 해석이 녹아있는 춤사위를 통해 각 유파의 특성과 미학을 살펴볼 수 있다.
   궁중춤예술연구원의 최경자 예술감독은 "우리춤은 꽃이 만발하는 사계절 정원과 같다. 봄여름처럼 화려한 궁중춤부터 가을, 겨울과 같이 쓸쓸한 한을 담고 있는 민속춤까지 다채로운 춤이 피어나는 정원에서 그 향기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