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소중한 가치 삶 속에서 실천”
[매일일보]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일, 일산 킨텍스에서 교원, 학생, 학부모, 학계와 시민단체 인사 등 2천 8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3 학교민주주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민주시민교육의 성과와 비전을 나누는 자리로 학술 심포지엄, 성과 나눔과 공유, 문화 체험, 어울림 마당 등이 펼쳐졌다.김상곤 교육감은 축사에서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소중한 가치”라며,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에서 민주주의는 관념화된 지식이 아니라, 삶 속에서 실천되는 생명체와 같은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첫째 마당인 ‘학술 심포지엄’은 기조 강연(한완상 경기교육연구원 이사장)과 기조 발제(심성보 부산교대 교수)에 이어 전문가 토론(좌장 장은주 경기교육연구원 미래교육연구부장)으로 이어졌다. ‘학교민주주의 구조화를 위한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방안’ 주제로 진행되었고 송주명 한신대 교수, 오동석 아주대 교수, 이수광 이우고 교장, 이난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국장이 참여했다.송주명 교수는 △학교의 관료적 리더십과 순응적 문화, 학생 신인류에 대한 부적응 등을 학교민주주의의 걸림돌로 진단하고, △혁신적 리더십, 교사의 학교혁신 주체화, 학생 자치, 그리고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참여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오동석 교수는 학생 인권과 교권에 대한 이해와 두 영역간의 상호보완에 관한 비전이 제시하면서, 학교교육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한 전제로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수광 교장은 학생에 대한 존중과 교사의 직업적 자존감을 제고하고 학부모가 함께 하는 학교민주주의 등에 관한 논의를 통해 자치학교의 전제조건과 실행조건, 극복과제 등을 말했다. 이난현 교육국장은 서당과 마을 공동체의 협육체제를 사례로 들면서, 지역사회와 학교의 연계 필요성과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교과서 내에 존재하는 지식이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등 체험활동으로 살아 있는 경험으로 체화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민주시민교육에 대하여 강연자와 토론자뿐만 아니라, SNS 설문 조사 및 의견 수렴, 100인이 말하는 학교민주주의 동영상, 방청객 질문 등 각계각층의 여러 목소리를 다양한 방법으로 듣고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