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몽골 고비사막 공룡탐사 성과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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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몽골 고비사막 공룡탐사 성과 기반 마련
  • 강태희 기자
  • 승인 2013.12.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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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표본 공개 결과 공유로 문화적 매력 한층 증대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화성시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일정으로 개최된 ‘2013 화성 국제 공룡탐사 심포지엄’에서 미국 등 세계 10개국 30명의 공룡학자들이 몽골 고비사막 현지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진행된 ‘한-몽 국제공룡탐사 프로젝트’의 성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 화성 국제공룡탐사 심포지엄 팸투어
화성시는 한-몽 공룡탐사 프로젝트를 통해 694개체 15톤 분량의 공룡화석을 확보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일반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의 조상격인 ‘타르보사우르스’ 공룡화석의 레플리카(복제품)와 2009년 몽골에서 공룡탐사 프로젝트 중 발견된 ‘타르키아’ 공룡화석이 원형상태로 복원해 공개, 전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루이스 제이콥스 미국 남부감리대학교 교수는 '아프리카의 공룡과 박물관'을 소개하면서 “어느 국가에서든지 공룡은 사람들의 경이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지역적 자부심, 교육 재원, 그리고 일반 대중을 위한 볼거리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공룡화석의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며. 화성시이번 심포지엄 중에 캐나다 알바타주 로얄 티렐 박물관과 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교환 전시와 국제적 관심사에 대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일본 홋카이도 대학박물관 요시츄구 고바야시 박사는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는 공룡 연구학자들 간에 과학적인 네트워킹을 형성하는데 기여했다"면서, "훗카이도 대학 박물관은 훗카이도 대학 학생들에게 연구, 전시 및 교육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일본의 차세대 척추 고생물학자들을 양성한다는 측면에서 일본 내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화성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연사박물관도 지역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채인석 화성시장은 6일 막을 내린 ‘2013 화성 국제 공룡탐사 심포지엄’에서 “1999년의 공룡알 화석 발견, 2000년 공룡알화석지 천연기념물 등록, 2006년 한-몽 공룡탐사 프로젝트 착수, 2008년 한국 최초의 뿔공룡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 발견 등 공룡과의 인연이 깊은 화성시가 이번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공룡도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몽 국제공룡탐사 프로젝트’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박물관 건립 프로젝트를 착실히 진행해 화성시의 문화적 매력을 한층 증대시키고, 생태관광을 진흥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성시 창의비전담당관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한국-몽골 국제공룡탐사’의 결과물은 많은 공룡학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며, “탐사를 통해 확보한 공룡화석에 대한 표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도 곧 발간될 예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탐사 결과의 공유는 물론이고, 공룡 연구에 대한 경험과 자연사박물관 관련 노하우 등도 수집하는 계기가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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