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영상 콘텐츠, 올드머니 급부상 등 전망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유통업계를 비롯해 산업 전반에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모양새다. 단시간 빠르게 확산되는 파급 효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반영구적인 컨텐츠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산업은 그 역할과 영향력이 늘어나 산업 추정 가치가 164억 달러(한화 21조 원)에 도달했다. 또한, 올해 미국 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예산만 6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크리에이터’가 마케팅의 중심에 선 가운데, 글로벌 크리에이터들이 제시하는 쇼핑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플랫폼 LTK가 제시한 올해 소비자 쇼핑 트렌드를 하나하나 톺아보았다.⃟정확한 정보만 빠르게 ‘숏폼 영상 콘텐츠’ 급부상
디지털에 친숙한 소비자라면 이제는 어떠한 물건을 사더라도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포털 검색이 아닌 유튜브 검색을 통해 간편히 정보를 습득한다. 코로나19 시대에도 모든 브랜드가 라이브 방송을 실시했을 만큼, 영상 콘텐츠의 힘은 크다. 최근에는 영상 콘텐츠 중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필요한 내용만 빠르게 전달하는 1분 미만의 숏폼 콘텐츠가 트렌트로 급부상하고 있다. 젊은 세대일수록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특히 #꿀팁, #구매후기, #내돈내산, #코디법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정보성 숏폼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필요 정보만 얻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LTK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도 소비자의 66%가 소셜 미디어에서 이미지보다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고, Z세대의 73%가 크리에이터 동영상을 본다고 한다. LTK 앱 내에서도 이미지보다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한 구매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브랜드와 컬래버한 숏폼 관련 캠페인도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LTK는 크리에이터가 관심을 갖고 팔로워에게 숏폼 형식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미래 소비 트렌드 ‘Z세대’와 그들의 워너비 ‘크리에이터’
이제는 패션·뷰티업계를 넘어 유통업계가 Z세대를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미래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Z세대는 자신만의 니즈에 따라 소비를 하는 ‘가치소비’를 추구한다. 많은 기업들도 ESG 경영과 같은 가치소비에 부합하는 지속 가능한 활동을 선보이고, 그들을 겨냥하기 위한 사업팀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LTK가 분석한 소비자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의 92%는 자신과 같은 성향의 가치관을 지닌 크리에이터를 보고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Z세대의 75%는 크리에이터의 추천을 받아 제품을 사고, 79%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구매를 결정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LTK도 이러한 Z세대의 특성에 맞춘 활발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와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LTK는 단순히 플랫폼 유저 생산에 집중하기 보다 전문적이고 투명한 성과 데이터 툴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품질 및 파급력 측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경쟁력을 갖춘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Z세대가 원하는 신뢰도 높은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 대세는 ‘올드머니’
남들보다 빠르게 트렌드를 파악해 본인만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유행을 따라가고 새로운 브랜드를 찾는 것에 흥미를 갖는다. 최근 ‘올드머니’라는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오랫동안 부를 쌓아온 상류층이나 재벌가에서 볼 법한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룩을 연출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우후죽순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해 패션·뷰티 업계가 올드머니를 표방한 신규 브랜드를 오픈하거나 관련 프로모션을 선제적으로 내놓고 있다. LTK 역시 격변하는 트렌드를 주도하기 위해 W컨셉, EQL, LG생활건강, 달바, 무신사 등 국내 브랜드부터 마이테레사, 파페치, SSENSE, COS, Arket, 세포라, 크록스, 룰루레몬, 24S 등 해외 브랜드를 포함해 약 7000개 이상 프리미엄 브랜드와 컬래버를 이루고 있다. LTK 유저들의 취향과 시장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 찾기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파트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20억 달러(한화 2조 6000억원) 이상 LTK 크리에이터에게 지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