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 증대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큰 호응,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수원시가 시민참여기구와 시의회,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2013 주민참여예산 평가토론회’를 가졌다. 12일 시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 3년의 성과를 종합하고, 임기가 종료되는 제1기 주민참여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상호 협조적인 발전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참여예산위원 및 참여예산 연구회 회원, 시의원과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했다.‘수원형 주민참여 예산제’로 불리는 수원시의 주민참여 예산제는 관(官) 주도의 행정이 아닌 시민이 예산편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 민․관이 함께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로 운영돼 국내․외에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그 효율성을 인정받아 안정행정부가 주최한 ‘2013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시카고에서 지난 3월 개최된 ‘2013년 국제 참여에산 콘퍼런스’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하게 초청됐으며,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지역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래세대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예산 편성의 권한과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조례에 명문화시켜 운영 중인 ‘주민참여예산 청소년 위원회’, 사업시행 초기부터 제안자가 참여해 감독하고 점검하는 ‘시민명예감독관제’ 등도 주목을 받고 있다.한편, 토론회에서는 시민위원과 청소년위원, 공무원 등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응답자들은 주민참여예산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으로 ‘주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참여예산위원들의 역량강화와 적극적 활동,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 순으로 답했다.또 응답자들이 주민참여예산 시행의 성과에 대해서는 주민참여 확대, 시민의식의 증대, 효율적 예산운영 순으로 답했으며, 제도의 정착과 활성화에 가장 기여한 요인으로 시장의 리더십, 공무원의 추진노력, 시의회의 협조 등을 꼽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주민참여 예산 반영액도 2013년 109건 279여억 원이 배정되는 등 타 지방자치단체에 비해 좋은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수원형 주민참여예산제가 시의 열린 행정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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