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화폐' 시범사업 내년 3월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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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화폐' 시범사업 내년 3월 시행
  • 최석현 기자
  • 승인 2013.12.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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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인천시내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 사업이 내년 3월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된다.13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중소상인 보호, 커뮤니티 활성화, 실업자 및 저소득층 보호, 자원봉사 활성화, 지역사회 상호부조 증진 등 지역사회의 자립과 지역주민의 네트워크 회복을 위해 지역화폐 사업을 시행한다.
2018년 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할 이 사업은 시 산하 각 군·구에서 신청 지역에서만 통용되는 화폐를 발행, 해당 지역에서 쿠폰형태로 운영하게 된다.시는 이를 위해 인천시지역화폐운영조례를 제정하고, 공모로 시범사업 자치구를 선정해 매칭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사업시행 지역별로 상인, 시민단체, 공공기관으로 지역화폐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기구매 5%, 일시 구매시에는 3%씩 할인해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환전은 구금고인 신한은행에서 맡고, 교환소 형태로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시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대형마트들에서 연간 1억원씩 상생기금도 조성한다.시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된 지역화폐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우선 5천만원을 반영했다.시 주민참여예산위는 이 사업이 현금 거래로 사용되지 않는 인적, 물적 자원을 지역화폐를 통해 동원시킴으로써 지역 내 가용 화폐의 규모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실련 김송원 사무처장은 "지역화폐 운동은 영국, 호주,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남미, 아시아 각국을 포함해 전 세계 2천여 지역에서 실험되고 있는 새로운 지역사회운동"이라며 "인천시 재정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가 순환되고, 새로운 비시장의 경제 가치로써 지역화폐가 도입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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