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지방세 체납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고액 체납자에 대한 출국 금지조치 등 강력한 조치를 선언하고 나선 가운데 고액 상습 체납자의 명단을 공개했다.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 법인과 개인 명단 168건을 시보와 시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체납 후 2년이 경과한 3천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 168명이다.체납액은 총 235억원으로 법인은 39곳에 133억원, 개인은 129명에 102억원이다.지난해 170건, 205억원에 비하면 건수는 줄었지만 액수는 늘었다.법인 중에는 취득세 34억2천300만원을 내지 않은 부동산업체 송도베스트가 최고액 체납자로 나타났다.이어 17억4천900만원을 체납한 범진유통, 15억7천100만원을 체납한 평화산업 등이 이름을 올렸다.개인 중에는 남동구의 부동산업자 송모씨가 취득세 12억8천만원을 내지 않아 최고액 체납자가 됐다.
시 관계자는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악질적인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유체동산 압류,명단 공개 등 대대적인 지방세 징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춘만 기자 lcm9504@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