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 "방류 해로워"…'오염수 정국'에 대통령 지지율, 5%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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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4% "방류 해로워"…'오염수 정국'에 대통령 지지율, 5%p 하락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3.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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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NBS 조사 발표…긍정 33%, 부정 59%
모든 계층서 '오염수 해로워' 응답 높아
내년 총선 '정부여당 견제' 여론도 6%p↑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오른쪽)와 어기구 농해수위 간사가 24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서 후쿠시마 핵오염 수산물 수입금지 특별법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오른쪽)와 어기구 농해수위 간사가 24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서 후쿠시마 핵오염 수산물 수입금지 특별법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국민 중 74%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인체와 환경에 해롭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여론 흐름에 따라 대통령 지지율 역시 2주 사이 5%p 하락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해롭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74%로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21% 대비 53%p나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구통계학적 특성 및 이념성향에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해로울 것'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와, 오염수 방류의 해로움을 '가짜뉴스'라고 규정해 온 정부여당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 같은 여론이 반영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직전 2주 전 조사보다 긍정 평가는 5%p 떨어진 33%, 부정 평가는 5%p 오른 59%로 기록됐다. 모름·무응답은 8%였다. 또한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 역시 2주 전 대비 6%p 상승한 48%로,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2% 대비 약소 우세를 보였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점에 대해서는 '결단력 있음'이 1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움' 6%, '일관성이 있고 신뢰가 감' 5% 등 순이었다. 가장 잘못하는 점으로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임'이 21%로 가장 높았으며 '경험과 능력이 부족함' 16%,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함' 12%이 뒤를 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2%, 더불어민주당 28%, 정의당 5%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2%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5%p 상승했다. '지지정당 없음 또는 모름·무응답'은 33%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실시됐다. 응답률 14.3%,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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