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성동구 드림스타트센터에서는 저소득 아동의 심리안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17일 오후 4시 금호2-3가동에 위치한 요리치료 교실에서는 드림스타트 아동 10명을 대상으로 과자집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지난 9월부터 추진 중인 ‘푸드테라피교실’은 산만하여 학업집중이 전혀 되지 않는 아동만을 선정해 월1회 요리를 통해 집중력, 수리능력, 협동심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요즘 심리치료는 상담과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놀이,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 드림스타트에서 기획한 ‘요리’는 요즘 아동들이 매우 흥미 있어 하는 것으로 가장 좋아하는 활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치료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부모의 이혼과 아버지의 밤늦은 귀가로 방임된 초등학교 4학년 진서(가명)는 학교, 학원도 다 포기한 상태이지만 매 달 돌아오는 요리치료교실만큼은 지각도 안하고 단 한번 결석도 없다.처음 요리치료교실이 시작되었을 때 집중을 못하고 산만하던 진서는 이제는 집중력도 놀라울 만큼 향상되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원만해졌다. 진서만이 아닌 다른 9명의 아동들도 정서가 안정되고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돌아 늘 걱정뿐이던 부모들도 한시름 놨다고 한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요리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아동이 스스로 변화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소외된 아동을 중심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