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회장 마스크 쓰고 첫 공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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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회장 마스크 쓰고 첫 공판 출석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3.12.1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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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령·배임·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첫 공판을 받기 위해 1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7일 오전 9시43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 첫 공판을 위해 출석했다. 이 회장은 현재 신장이식 수술을 받고 나서 구속집행정지 상태다.

이 회장은 회색 코드에 회색 목도리, 회색 비니모자를 쓴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으며, 비서실 직원의 부축을 받으며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이 회장은 2000억원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 7월 기소돼 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신장이식 수술로 재판 진행이 미뤄졌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첫 공판을 열어 내년 1월 심리를 마치고 2월쯤 판결 선고를 할 예정이다.

법원은 지난 8월28일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이재현 회장의 신장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구속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이 회장은 같은 달 서울대병원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고 두 달가량을 입원한 뒤 수술 경과가 좋아 퇴원했지만 열흘 만에 바이러스에 감염돼 재입원했다.

이 회장은 당초 구속집행정지기간이 11월28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회장에 대한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내년 2월28일 오후 6시까지 3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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