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KT&G가 인도네시아 신공장 구축을 통해 해외 수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11일 밝혔다.

KT&G는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인도네시아 동자바 주에 수출 전초기지인 신공장 건설에 대한 투자지원서를 제공받는 협약식을 실시했다.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 투자부 본청에서 백복인 KT&G 사장과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신공장 건설 투자 계획 및 지원 방안을 두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적극적인 투자지원 의사를 내비침에 따라 KT&G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획을 가시화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 투자부는 현지 법규를 토대로 각종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KT&G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 방식, 대상 등 주요사항이 정해지면, 후속 절차를 따른다. 인도네시아에 설립되는 신규 공장은 2026년 첫 가동을 목표로 한다.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유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G는 인도네시아를 해외 수출용 제품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해외시장 강화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투자 계획은 올 1월에 치러진 ‘KT&G 미래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한 향후 5년간 핵심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 계획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주요사업으로 키우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핵심사업분야에 대한 성장투자를 토대로 2027년 매출 10조원 이상을 낳고,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매출 비중을 50% 이상, NGP‧건기식 등 비궐련 사업 매출 비중을 6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를 대신해 KT&G의 지속적인 투자를 환영하는 바이며, 투자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복인 KT&G 사장은 “회사는 인도네시아 신공장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에서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Top-Tier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