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18~22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윤 대통령은 20일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글로벌 연대'와 관련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18~22일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뒤 릴레이 양자 회담을 시작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를 계기로 북마케도니아·산마리노·세인트루시아·모리타니아 등 30여 개국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부산 세계 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지역별 맞춤형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 세계 박람회 유치를 위한 전방위 외교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김 차장은 "현재 확정된 양자 회담 일정은 30개 정도로,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추가 조율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일에는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 나선다. 이번 주제는 '신뢰 회복과 글로벌 연대 재촉진'으로,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 정부의 기여 방안을 밝히고,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활동 계획과 의지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조 연설에서 '북러 회담'에 대한 비판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