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관심과 성원에 힙입어 응모작 139편 중 수상작 10편 선정
매일일보 = 김광호 기자 | (사)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지난 18일 오후 2시, 제20회 노근리인권·평화 백일장 시상식을 개최하였다. 이번 수상작은 대상을 포함해 10편이 선정되었으며, 수상자들은 시상식에 참석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받았다.
올해 노근리인권·평화 백일장은 지난 5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전국 공모를 거쳐 산문과 운문 분야의 총 139건이 응모했으며, 8월부터 1차 심사를 거쳐 9월 14일에 최종심사를 통해 수상작 10작품을 선정하였다. 올해의 수상자는 산문 분야에 응모한 염태은(백석대 사회복지학과 3년) 씨의 <노근리 사건, 이어져야 하는 기억>이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에는 운문 분야의 김시영 씨의 <들풀>, 장려상에는 김화순 씨의 <한국의 노근리와 베트남 퐁니·퐁넛 마을의 인권유린>(산문), 최병규 씨의 <사선을 건너는 비>(운문), 방미경 씨의 <쌍굴다리>(운문)이 선정되었고, 입상에는 허유경 씨의 <사람이 중요하다-거창에 이어 노근리까지>(산문), 강지수 씨의 <노근리, 끝없는 달리기>(산문), 손창현 씨의 <노근리 사건, 잊혀진 희생자들>(산문), 박상환 씨의 <노근리에서 시작된 씨앗의 여행>(운문), 노종훈 씨의 <이제는 슬프지 않아요>(운문)이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과 함께 노근리 사건의 의미를 상기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날 수상자들은 노근리평화기념관 관람과 위령탑 참배 후 노근리사건 희생자 유족회의 양해찬 회장의 사건 현장 설명을 직접 듣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지난 20년간 노근리인권·평화 백일장을 추진해 온 정구도 이사장은 “올해의 작품들은 지난해보다 수준이 높고, 노근리 사건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진지한 성찰이 보였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설명하며, 노근리 정신과 인권·평화의 소중한 가치를 잊지 말고 이어가야 할 것이고, 해를 거듭할수록 응모작의 질적 향상으로 백일장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