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韓 상륙 임박…논란 벗고 인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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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5 韓 상륙 임박…논란 벗고 인기 이어갈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09.26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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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작 '아이폰15' 시리즈 내달 13일 국내 출시
발열, 내구성 문제에 韓 출시가 논란까지 ‘와글와글’
MZ인기 업고 흥행할지 주목…삼성 반사이익 분석도
명 IT 유튜버 '애플트랙'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4 프로 낙하 실험 비교 영상을 올렸다.
유명 IT 유튜버 '애플트랙'이 아이폰15 프로(오른쪽)와 아이폰14 프로에 대한 낙하 실험을 한 뒤 비교하고 있다. 사진='애플트랙' 영상 캡처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애플 신작 '아이폰15' 시리즈의 국내 상륙이 임박했다. 아이폰15가 1차 출시국에서 내구성 문제 등으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또 다시 흥행가도를 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13일 국내 시장에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추석과 한글날 등 '황금 연휴'가 지나면 예약 판매 등을 고려해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초기 반응이 감지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아이폰15의 국내 흥행에 의문부호가 달린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아이폰15가 1차 출시국 내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발열, 내구성 문제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어서다. 최근 중국 IT 전문 유튜버 'Geekerwan'가 진행한 발열 테스트 결과 아이폰15 프로는 고사양 게임 구동 시 30분 만에 제품 온도가 최대 48도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튜버는 아이폰15 프로맥스 역시 45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가장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제품에서 발열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들 모델에만 탑재된 칩셋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애플이 이번 신작서 강조했던 '티타늄' 신소재 적용이 오히려 내구성 저하를 초래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실제 구독자 약 41만명을 보유한 유명 IT 유튜버 '애플트랙'은 최근 아이폰 낙하 실험을 진행한 결과 아이폰15 프로가 아이폰14 프로보다 충격에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애플은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기 때문에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단단하다고 소개한 바 있다.
국내 출고가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달러 기준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국내 출고가는 1년 전 환율을 적용,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지난 20일 성명을 내고 "세후 가격으로 비교해도 미국보다 한국 판매가가 7% 이상 비싸다"며 "신제품 출시 때마다 국내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려운 환율을 적용해 가격을 올려 왔다"고 비판했다. 다만 아이폰15가 출시 초기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것과 별개로 국내 흥행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충성 고객들에 힘입어 기존 브랜드 인기가 신제품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국내 시장은 MZ세대 사이에서 아이폰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 중이다. 지난달 한국갤럽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18세~29세 연령대에서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삼성 갤럭시를 두 배 이상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아이폰15 발열의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칩셋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TSMC 3나노 공정 제품이라는 점에서 시장 2위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아이폰15의 혁신 부재와 잇단 논란이 삼성 갤럭시의 1위 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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