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최석현 기자] 인천시가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 관련 제도와 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한다.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하반기 중 관광경찰제 도입과 전국 최초로 수륙양용자동차 도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관광경찰은 외국인 관광객을 노린 불법 행위를 전담 단속하는 업무를 맡는다.서울에서는 지난 10월부터 시내 주요 관광명소에서 101명으로 구성된 관광경찰이 활동하고 있다.인천 관광경찰도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월미관광특구, 송도국제도시 등 관광객 이동이 많은 곳 위주로 배치될 예정이다.시는 내년 중 관광경찰이 출범할 수 있도록 경찰청에 업무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내년 8월 중 관광경찰 모집 공고를 내고 선발 과정을 거쳐 10월께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관광경찰은 외국어가 능통한 현직경찰 16명, 의무경찰 8명 등 24명으로 구성되며 인천지방경찰청 소속이 된다.제도뿐만 아니라 관광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도 확충된다.시는 내년 3월 영종∼월미도∼송도∼인천대교를 다니는 관광용 수륙양용자동차를 전국 최초로 도입할 계획이다.현재 진행 중인 수륙양용자동차 안전·성능 검사를 마치면 허가를 받아 바로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중구 자유공원 일대 아시아 각국의 다양한 면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거리로 조성되는 '아시아 누들타운'은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 공연이 중구문화회관에서 주 5회 상설 개최된다.시의 한 관계자는 29일 "내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을 고려해 외국인 관광객 4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며 "관광객 맞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실히 구축해 관광도시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외국인 관광객 31만7천명이 인천을 방문, 올해 유치 목표인 24만명을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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