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7%...5개월來 최대폭 '쑥'
한은 "당초 전망치 웃돌아"… 추경호 "안정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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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물가 오름세가 잡힐 기미가 안보인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하면서 약 반년 만에 최대 폭의 오름세가 기록됐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압력도 더 커지는 모습이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99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기록해 정점을 찍은 후 점차 하향 안정화됐다. 지난 7월에는 2.3%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8월(3.4%) 들어 다시 3%대로 올라선 후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품목별로 소비자물가 등락 현황을 보면, 전기‧가스‧수도 부문이 전년 동월 대비 19.1% 폭등했다. 외식(4.9%), 가공식품(5.8%), 농산물(7.2%)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소비자 먹거리에 직접 영향을 끼쳐 소비자가 물가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 중심으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상승률은 4%를 넘었다. 물가 상승률 기록 집계 대상인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잦고 지출 비중이 커 소비자가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115.87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올해 3월(4.4%)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