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 민자역사 주변의 집창촌이 사라지고 서울동북부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동대문구는 지난 26일 제37차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대문구 전농동 620-47번지 일대 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신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수십여 년 간 서울의 대표적 집창촌(속칭 '청량리588')로 알려져 온 청량리 지역 일대가 2019년 말까지 주거·업무·문화·숙박·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게 된다.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대상지는 왕산로와 답십리길에 접해 있고, 왕산로를 통해 지하철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변으로 청량리 민자역사, 청량리시장, 동부청과시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또한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계한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판매, 업무, 숙박 등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청량리 민자역사와 연결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고 부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특히 이곳에는 관광기능 지원 차원에서 약295실(26,089.69㎡) 규모의 숙박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4개동 주거타워에는 총 1436세대를 공급한다. 토지등소유자 및 일반분양은 총1372세대로 규모별로는 84㎡형 1256세대, 98㎡형 116세대가 건립된다.아울러 장기전세주택은 총64세대로 규모별로는 29㎡형 10세대, 36㎡형 16세대, 49㎡형 10세대, 59㎡형 28세대를 건립해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도모했다.청량리4 재정비촉진구역에는 공원, 광장 등을 배치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도심 속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유덕열 구청장은 “청량리4 도시환경촉진 사업이 2014년부터 착공해 오는 2019년 완공되면 오랜 주민숙원사업이 이뤄지고 동대문구의 이미지가 새롭게 바뀌게 되면서 그야말로 상전벽해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모든 행정력을 지원해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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