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내면을 알아가는 가장 효과적인 소통법 제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교권이 흔들리는 시대, 혼란스러운 전환기의 교사들을 위해 학생과 교사 모두를 아우르는 소통법을 담은 비법서가 출간됐다.
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잘 알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는 적절한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의 교사들이 안타깝게도 이런 기술들을 거의 갖추지 못했다고 말한다.
대화에 능하지 못한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괴로움을 겪으며, 이는 지도하면서 학생들의 상처로 이어지기도 한다. 상처받은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은 다시 돌고 돌아 교사의 상처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 책에서 무엇보다 강조하는 것은 교사들이 전문가 다운 교육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의 교육 기술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방법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학생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학생들이 가진 성격적 특성을 파악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기질 유형, 성격 요인, MBTI, 에니어그램 등의 다양한 검사를 이용함으로써 파악할 수 있는 특성이 학생들을 이해하고 지도하는 데 어떤 도움을 주는지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이어서 학생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심리 이해 방법에 대해 논하며, 마지막으로 심리 이해 방법과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화 방법론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런 교육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교육하는 것은 맨몸으로 전장에 나가 싸우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따라서 이 시대 교사들이라면 이런 무기들을 꼭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교권이라는 개념이 희미해진 오늘날, 변혁을 겪고 있는 교육 현장에 대한 안타까운 소회를 밝힌다.
또한 저자는 교사들이 교사직을 의미 있게 수행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자신이 알고, 직접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본 상담 방법 및 사례를 가감 없이 이 책에 실었다.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교직을 수행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 앞에서 이 시대의 교사들이 안고 있을 고민과 짐을 맞들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 마종필은 국문학, 한문학, 신학, 진로진학상담학을 전공하고 32년 동안 교직 생활을 해왔다. 현재 푸른마음심리상담소를 운영하며 각 시·도 교육연수원에서 학생맞춤지도법, 교사역할훈련, 학생상담의 실제 등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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