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신정산 둘레길, 목동아파트 9·13단지 사잇길·안양천제방길 등 10곳 선정
총 연장 10.84km, 느티나무·왕벚나무·은행나무·메타세콰이어 등 수종 구성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 좋은 양천 단풍길’ 10선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서울 도심의 단풍 시기는 이달 하순부터 다음 달 초순까지가 절정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에 선정된 ‘양천 단풍길’은 총 10곳으로 △용왕산둘레길(목동 199-51) △달마을공원 산책로(목동 946-1) △목동9단지 사잇길(목동서로10길) △목동13단지 사잇길(목동동로6길) △갈산공원 메타세콰이어길(신정동 162-56) △신트리공원 가는길(목동동로2길) △신정산둘레길(신정동 521) △신월근린공원 산책로(신월동 987-2) △안양천 제방길(양화교~오금교) △서서울호수공원 산책로(남부순환로64길20)가 이름을 올렸다.
‘양천단풍길 10선’의 총 연장은 10.84km로, 수종은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은행나무를 비롯해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타세콰이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단풍길에도 선정된 ‘신트리공원 가는길(목동동로2길)’은 가슴높이직경 30~50cm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형형색색의 단풍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일명 ‘공원을 품은 단풍길’로 인근 신트리공원과 바로 이어져 가족단위 나들이, 산책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신정산둘레길’은 경사가 완만한 데크길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거닐며 숲 속 단풍을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다. 수변 생태계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안양천 제방길’은 탁 트인 경관과 단풍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구민에게 사랑받는 노선으로 손꼽힌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가을에는 가까운 양천 단풍길에서 소중한 분들과 완연한 가을 정취를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