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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강동구가 정부의 ‘에너지 가격구조 개선’에 맞춰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와 효율적인 냉난방 가동을 통해 에너지절약 실천에 앞장선다.가동중단 원전이 총 6기로 늘면서 겨울철 전력위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최근 전기요금 인상으로 재정부담이 늘어날 것이 예상됨에 따라 겨울철 에너지 절약이 특히 요구되는 시점이다.구는 매년 여름과 겨울 피크전력 등 반복적인 전력난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구청사 본관 냉방기와 난방기를 기존 전기사용방식에서 LNG가스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교체를 완료했다. 상대가격이 저렴한 전기 대체에너지 사용으로 전기사용량은 줄이면서도 냉난방의 효율성은 높인다.공사 후 8월부터 전기사용량이 전년 동월 대비 평균 13.2% 절감됐고 전기 요금인상에도 불구하고 700만원 이상 절약했다. 7~9월 하절기 전기사용량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또 개별적으로 설치된 냉난방기 실외기의 전원을 통합, 중앙에서 일괄 관리함으로써 전력 과부하에 따른 전기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LED조명 교체와 조명 감축으로 연간 1만4722kW 전기를 절감한다. 본관 조명 823개소 중 264개소를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LED조명으로 교체해 교체율이 41%에 이른다. 또 청사 내 형광등 경우 화장실이나 복도 2분의 1, 사무실 3분의 1의 조명을 줄였다.하절기 실내로 태양열 유입을 줄이고 동절기 난방에너지 손실을 막고자 건물 유리창에 단열필름을 시공, 사무실마다 개별 멀티탭을 설치해 과부하로 인한 전기사고를 방지하고 대기전력 차단을 통해 전력낭비를 막았다.특히 올해부터는 한국전력공사 에너지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전력소비 패턴을 분석해 전기요금이 가정 적은 요금제(고압A 선택Ⅱ)로 변경한다. 여름철과 오후 4~8시 전기 사용량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가장 효율적인 요금체계를 선택한다.공공기관 실내 적정온도(하절기 28℃ 이상, 동절기 18℃이하)를 준수하고 전력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최대 전기 소비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냉난방기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예정이다.또 에너지절약 실천 점검반을 편성해 수시로 실천 여부를 점검하고 각 부서별로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냉난방 온도, 실내등 소등, 대기전력 차단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실천 활동을 전개한다.구 관계자는 “우리구의 경우 전기 사용방식의 냉난방기를 LNG가스 사용방식으로 전환해 정부의 에너지 가격구조 개선정책에 부합”하며 “특히 여름철과 겨울철 전기사용량을 줄여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