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교보문고는 대산문화재단과 <2023 교보인문기행·길 위의 인문학-인천문학기행>을 개최한다. 행사는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과 함께 11월 24일(금)에 인천 일대의 한국근대문학관, 자유공원, 인천시민愛집(제물포 구락부, 1883 모던하우스), 대불호텔전시관 등을 탐방한다.
「개항도시 인천, 한국근대문학의 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한 이번 기행은 개항도시로서의 인천 일대를 거닐며 해당 장소가 한국근대문학 작품 내에서 어떻게 형상화되어 있는지를 살펴본다.
유성호 한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해설로 문학 기행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김기림의 「제물포 풍경」, 강경애의 『인간문제』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하는 근대 인천의 흔적이 오늘날에는 어떻게 이어지는지 살펴볼 수 있다.
1883년 개항된 항구도시 인천은 오늘날 우리가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설렘을 안은 것처럼 낯선 세계에 대한 낭만적인 동경을 꿈꾸는 장소였다.
개항장 주변으로 물건을 보관하던 창고가 탈바꿈한 한국근대문학관, 최초의 서구식 공원(자유공원), 최초의 서양식 호텔(대불호텔 전시관) 등은 당시 근대문화를 받아들인 인천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인천이 담은 역사적 흐름을 따라 직접 해당 장소를 방문하고, 문학과 함께 살펴보는 경험은 우리가 단순히 지나쳤던 근현대사의 모습을 다시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교보인문기행·길 위의 인문학>은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매년 함께 진행하고 있는 ‘책사랑운동’의 일환으로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새로운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9일부터 19일까지 교보문고 및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 가능하며 참가자는 최대 30명, 참가비는 삼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