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북그루가 탄생 130주년을 맞은 마오쩌둥의 최신 평전 '현대 중국의 초상(肖像) 마오쩌둥의 모든 것'<마오쩌둥 평전>을 출간했다.
2023년은 중국공산당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의 해다. 중국 역사는 물론 세계사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다. 중국 현대사의 발자취이자 초상(肖像) 그 자체라 평가받을 만하다. 중국 현지에서는 마오쩌둥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의 이념과 리더십을 드높이고 널리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그가 남긴 위업(偉業) 이면에는 일방적 이념으로 중국 사회를 개조하려고 한 폭군, 전대미문의 학살을 저지른 독재자라는 오명도 자리하고 있다. 집권 이후 독선과 권력욕에 따른 실책들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들을 불러 중국의 국가 발전을 심각하게 정체시키기도 했다. 또 중국의 문화재를 파괴하고 전통문화를 뿌리 뽑은 폭력적인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문학과 리더십을 강의해 온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이창호 위원장이 쓴 신간은 그의 삶의 여정과 그가 이끌어간 중국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해 독자들에게 그의 인격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고자 한다. 우리는 마오쩌둥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 그의 업적과 이념을 비롯해 논란이 있음을 인정한다. 이 평전은 가능한 객관적이면서도 중립적인 관점으로 그의 삶과 업적을 다루려고 노력했다.
현재 중국은 경제, 외교,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국가로 발돋움했다. 조만간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시진핑 국가주석은 거침없이 드러내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의 이념과 리더십의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라다. 미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용의주도한 대처만이 열강의 힘겨루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전반적 발전과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이 책이 그 목적을 이루는 데 명확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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