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내년 4분기부터 인하 본격화"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내년 미국 기준금리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에 대해 인하를 예상하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나 수준에 대한 전망은 갈렸다. 현재 증권가에서도 연준의 결정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주요외신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에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5.25%~5.50% 범위다. 미국의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부터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모건스탠리 연구원들은 보고서를 내고 연준이 다음해 6월‧9월에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4분기부터 모든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오는 2025년 말까지 미국의 기준 금리는 2.375%까지 낮아지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이 내년 4분기에 처음으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오는 2026년 중반까지 총 1.7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기준 금리를 3.5%~3.75% 범위로 예견했다. 한국은행도 미국 투자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12개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10곳이 미국의 최종금리수준을 현재 수준인 5.25~5.50%로 예상 중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2곳은 5.50~5.75%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