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간 매출액 1219억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에이피알이 올해 3분기에도 매출액 120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을 돌파하면서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에이피알은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219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 37.9%, 영업이익은 277.6%가 성장한 수치로, 에이피알은 4개 분기 연속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초과 기록도 세웠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의 질적 개선이 뚜렷하다. 17.9%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7%포인트 높다. 또한, 올해 에이피알이 1~3분기 사이 달성한 누적 영업이익 698억원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392억원)과 비교해도 78%나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2022년 10월)부터 올해 3분기까지 계산한 ‘지난 12개월’(LTM) 영업이익은 905억원이다. 실적의 상승은 전년 동기 대비 37.2%가 성장한 뷰티가 이끌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66.4% 신장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이하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와 27.8% 치솟은 메디큐브 화장품이 돋보였다. 지난해 1년간 약 60만대를 판매했던 에이지알은 올해엔 3분기 만에 75만대에 달하는 판매고를 낳았다. 메디큐브 화장품 역시 ‘제로모공패드’를 포함, 각종 제품이 고루 선전하며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 바이오 등 다른 브랜드와 함께 안정적인 실적을 드러냈다. 해외 시장의 호조 역시 두드러진다. 뷰티 디바이스가 전체적인 해외 매출을 끌어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52.5% 성장한 561억원의 분기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1분기에 381억원, 2분기에 445억원의 해외 매출을 달성했던 에이피알은 지난해 전체 해외 매출(1437억원)의 96.5%를 3분기 만에 기록했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 타깃 국가 가운데서도 3분기 미국 매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46.2%, 영업이익 540.9%가 뛰었다. 지난 7월에 있었던 ‘아마존 프라임데이’의 성공과 글로벌 셀러브리티 헤일리 비버의 SNS 제품 사용 인증 효과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4분기에는 글로벌 최대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도 기대치가 높다는 분석이다.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을 보유한 미국에서 흥행으로 에이지알의 추가적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및 타 국가 진출도 수월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혼란한 국내외 경제상황 가운데서도 우리 브랜드를 선택해주신 소비자들 덕에 큰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상장예비심사 청구와 함께 상장 일정이 본격화된 만큼, 안정적이고 체계적 기업 운영과 상장 일정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