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존재에 대한 심도깊은 질문, 안무가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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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존재에 대한 심도깊은 질문, 안무가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 공연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1.15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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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간 한 길만 걸은 안무자의 오랜 삶과 살아있던 문명이 녹아있는 작품
-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12월 5일-6일 심도 있는 무대로 관객 맞이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남과 같음을 위한 자기 닮음, 남과 다르기 위한 자기다움, 자기다움으로 인한 남과 다름. 당신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

관록의 안무가 미나유의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가 12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간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공개된다. 공연은 한 명의 무용수가 주가 되어 그의 내면에 내재 된 모든 이야기를 심도 있게 도출, 인간 내면의 지도를 그려냄으로써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고찰을 전달한다.
관록의 안무가 미나유
약 50년간 무용 작업을 지속해오며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지속하고 있는 안무가 미나유는 미국과 독일에서 30년간 활동한 이후 한국의 현대무용 발전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현대무용 초대교수와 실기과 학과장을 역임하고 서울 국제무용콩쿠르 현대무용 부문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무용전공 겸임교수, 무용전문예술센터 서울탄츠스테이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현재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에너지로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배출하고 한국 현대무용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나유는 ‘일상과 예술의 간격을 줄이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해오며 주체적 특징이 포스트모던 한 반면, 기교가 절정에 이르러 최근의 세계적 추세와 미적 공감대를 공유한다’는 평단의 평가와 함께 ‘작품은 단도직입적이고 담백하다’(평론가 장광렬) ‘속도와 리듬감의 융합으로 탄생한 작품은 춤이 내용을 주도하지 않은 채 겉포장에 연연하는 안무작들에 경종이 될 법하고, 무대에서 춤 활력이 되살려져야 한다는 진단에 응답했다’(평론가 김채현) 등 수많은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무엇보다 인간의 본질적 문제들을 꾸준히 제기함으로서 관객들과 함께 인간의 실존적 문제들을 고민하고 소통해 나아가려는 작업들을 해 오고 있다.

이번 신작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에서는, ‘좋은 예술은 세계를 보게 하지만 더 좋은 예술은 결국 나를 바라보게 한다’ 는 안무가의 철학으로 이번 공연을 통해 ‘나답게’ 실현할 때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한다. 본 작품을 만나는 관객들 또한 작품을 통해 ‘나다운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사유함으로써 자유와 행복을 만끽할 것이라 기대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퍼포머로써 화려한 경력을 빛내는 무용수이자 안무가 김성훈의 모노드라마 같은 퍼포먼스가 눈에 띌 예정이다. 극장 공간에서 영상과 음악의 변주, 그리고 소수정예 퍼포머들의 움직임으로 다채로운 장면들을 선보인다. 2023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 초연작으로 선정된 <Self Portrait with Public Corner>의 티켓은 자체 구글폼 설문과 문의전화 010-5104-1645로 예매 가능하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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