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둔화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 4% 중반 아래로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10월 들어 미국에서 소비자물가의 상승률이 둔화되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5% 아래로 급락했다. 이에 금리인하 시기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15일 미국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를 나타냈다. 이는 미 10월 CPI 발표 직전 대비 약 12bp(1bp=0.01%) 급락한 수치다. 국채금리의 급락은 직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낮아지자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 산하 고용통계국(BLS)은 10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로는 변동이 없지만 9월 상승률(3.7%)과 시장 예상치(3.3%) 모두를 밑도는 수준이다. 아울러 9월의 전월 대비 상승률(0.3%)과 시장 전망치(0.1%)보다도 둔화된 것이며 7월 이후 최저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는 지난 2021년 9월(4.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 대비로도 0.2% 올라 9월 상승률(0.3%) 대비 둔화했으며 시장 전망치(4.1%)를 하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