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면 중고저수지에서 개최, 병영발전협의회원 등 100여 명 참석
물반고기반, 전통 방식 고기잡이 즐거움 만끽!
물반고기반, 전통 방식 고기잡이 즐거움 만끽!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지난 15일, 전남 강진군 병영면 중고저수지 일원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가래치기 행사가 이른 아침부터 군 관계자와 주민, 향우 등 1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병영발전협의회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협의회 회원 및 강진군 주민들이 2시간에 걸쳐 전통 도구인 ‘가래’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 체험에 나섰다. 특히, 올해로, 국가중요농업유산 16호로 등재된 지 3년을 맞이한 가래치기 행사는 200여 명의 주민들과 향우들이 함께하며, 이른 아침부터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래’는 대나무를 삶은 뒤 줄로 엮어 만든 원통형 바구니를 일컫는 말로, ‘가래치기’는 추수 후 연이 자생하는 저수지에서 가래를 이용해 물고기를 가둬 잡는 전통어로 방식이다. 좁은 윗부분과 아래로 내려올수록 넓게 뚫려있는 가래로 물이 빠진 저수지 바닥을 눌러 바구니 안에 물고기를 가둬 잡는다. 올해 가래치기 시상식에서는 붕어 부문 1등은 40.2cm를 잡은 장경식 씨가, 가물치 부문 1등은 2.8kg를 잡은 박근기 씨가, 특별상은 참가자 중 최고령자인 82세 이만실 씨가 각각 수상했다.한편 가래치기는 어류자원 고갈 방지를 위해 병영면 중고, 중가, 배진강 저수지 등을 2~3년 주기로 번갈아 가며 실시하고 있으며, 참가 인원도 100명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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