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보사 차보험 손해율 평균 78.6% 개선… 전년대비 1.2%P 하락
금융당국, 보험사 '상생금융' 타깃으로 … 보험료 인하 2~3% 수준 예상
금융당국, 보험사 '상생금융' 타깃으로 … 보험료 인하 2~3% 수준 예상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이 금융업계 전반에 퍼지는 가운데 올해 손해보험사들이 양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록하면서 조만간 자동차 보험료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은 78.6%로 전월 78.3% 대비 0.3%포인트 올랐으며 전년 동기 기준(79.8%)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고유가가 지속하고 전년 동기 대비 사고 건수 등이 감소하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상위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이 85%를 넘어서는 만큼 이들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은 곧 손해보험사가 자동차 사고 등으로 인한 보험금 지급 규모가 줄었음을 의미한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에서 보험금 지급액 등 손해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할 때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본다. 자동차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사업비율이 대략 20% 수준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과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정부의 상생금융 확대 기조에 맞춰 자동차 보험료의 인하폭과 시기 등을 논의해 이달 중 결정할 방침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며 대형 손해보험사를 위주로 자동차보험료가 조만간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초 인하율은 1.5∼2%가 유력했으나 최근 상생금융 확대 압박이 심화하면서 인하율이 2∼3%로 논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1.5%~2% 인하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국은 3% 인하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