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오정환 기자 | 충남 청양군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역개발사업 관광 분야 평가에서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조성 사업’으로 우수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군은 2024년 지역개발사업 공모 시 서면 심사 가점 혜택을 받게 됐다.
군은 청양지역 대표 관광지인 천장호 출렁다리와 인근 체험시설, 전국적 명성을 지닌 알프스마을 등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사업비 24억 원을 들여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 사업을 추진했다.
군은 이 사업으로 천장호와 알프스마을을 연결하는 탐방로, 구름다리를 설치해 숲과 하늘 사이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단절돼 있던 두 관광지를 방문객들이 도보로 이용하도록 유도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있다.
알프스로 가는 하늘길은 ‘천장호 생태관광 기반 구축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천장호 생태관광 사업은 변화된 관광 형태를 반영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 시설 ‘에코 워크’와 생태 놀이터 등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또 천장호 사업 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칠갑호 지구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칠갑 타워’ 조성 사업은 칠갑호 관광거점 사업과 연계한 것으로서 중부권 최초 미디어 영상관을 설치해 초현실적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로봇 카페와 스카이라운지 하늘정원 등을 조성, 자연과 최첨단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특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상설 특산품 홍보관과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색다른 식음시설을 배치해 청양 관광의 브랜드가치를 올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칠갑호 관광거점 사업은 또 하늘 산책로(스카이워크)와 출렁다리를 설치해 방문자들에게 전율과 설렘을 주고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드문 호수 속 수상 승강기(엘리베이터)와 수상 야영장(캠핑) 등 차별화된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천장호와 주변 관광자원의 연계를 통해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한 점이 우수상을 받은 요인”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관광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명품 관광거점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