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BGF그룹은 ‘2023 BGF 나눔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임직원 기부금을 사용해 취약계층 아동들의 주말 식사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BGF그룹은 사내 기부 문화 형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물품 기부 BGF 사랑의 나눔 박스 △걷기 기부 나눔 워크(Walk) 캠페인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그룹홈, Group Home) 시설 개선 사업 등 다양한 형태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나눔 페스티벌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학교와 급식소 등이 문을 닫아 결식이 우려되는 돌봄 사각지대의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한 끼 나눔’을 주제로 정하고 취약계층 아동 주말 식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연말을 맞아 지난달 13일부터 약 2주 간 진행된 올해 나눔 페스티벌에는 역대 최다 인원인 1200여명의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해당 캠페인은 임직원이 사내 인트라넷에서 자율적으로 아이들과 나누고 싶은 끼니 수를 정하면 한 끼에 9000원의 금액이 산정되는 방식으로, 올해는 총 2500여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이는 취약계층 아동 식사 기부 캠페인을 시작한 첫해인 2020년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모금액으로, 결식아동들에게 총 2663끼 분량의 주말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렇게 모인 임직원 기부금은 BGF복지재단의 후원금과 함께 취약계층 아동 식사 지원 사업인 ‘집으로 온(溫)밥’에 사용돼 내년 한해 총 7500끼 분량의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BGF복지재단은 약 4년간 해당 사업을 펼치며 저소득가정과 한부모·조손가정 등의 초·중학생 300여명에게 총 2만끼에 달하는 주말 식사를 지원해왔다. 식사 비용은 매주 CU포인트로 지급돼 아동들이 직접 집 근처 CU 매장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올해 나눔 페스티벌에 임직원들의 많은 참여가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 관심이 필요한 곳에 훈훈한 온기를 전할 수 있어 뜻 깊다”며 “앞으로도 BGF그룹은 자발적인 기부 문화를 통해 전사 임직원들의 마음을 한 데 담아 전달하며 좋은 친구 같은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그룹은 수년간 아동 실종 및 학대 예방 캠페인 ‘아이CU’를 전개하며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 대한 사회 관심을 촉구하고 아동 친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왔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160여명의 아동 등이 가족의 품을 되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