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광진구는 설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 예방과 구민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11일간 설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교통, 물가안정, 구민생활 불편해소, 의료, 안전, 제설·한파, 훈훈한 설 보내기, 공직기강 확립 등 총 8대 분야를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먼저 구는 교통 혼잡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설날 연휴 교통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귀경객 수송상황을 점검하고 교통불편 민원을 접수 처리할 계획이다.
또 귀성·귀경객이 몰리는 동서울터미널 주변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 서울시와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동서울터미널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귀성·귀경 차량 밀집지역 승차거부, 합승, 호객행위 등 사업용 차량의 불법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특히 올해 설은 연휴기간이 짧아 설 연휴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귀성·귀경객의 수요가 급증하는 29일부터 2월3일까지 동서울종합터미널 고속ㆍ시외버스의 하루 평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50회(약 22%) 늘린 2200회로 증편해 2만5000명을 추가로 수송, 1일 평균 5만7500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습적인 폭설에 대비해 연휴기간에도 제설대책본부를 운영, 적설량에 따라 주요 간선도로 등 취약지점에 제설요원을 투입해 신속한 초동제설 체계를 유지하고 한파 발생 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경로당 등 109개소를 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로 지정 운영,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또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우려가 있는 사과, 쇠고기, 조기 등 농ㆍ수ㆍ축산물 16개, 이·미용료, 목욕료 등 개인서비스요금 6개 등 총 22개 품목을 설 성수품 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중점 관리한다.
이와 함께 지역 내 농ㆍ수산물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시장기능을 저해하는 불공정거래 행위, 농수산물의 가격 및 원산지 표시제 이행여부, 매점매석행위, 가격 담합행위 등을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아울러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설 명절 보내기를 추진하기 위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저소득 구민들을 위해 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하고 구호 물품을 비치해 긴급 구호 대상자 발생 시 즉시 지급한다.
또 저소득 주민 및 보훈·장애인 단체 등 총 5,740명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결식 우려가 있는 저소득 아동에게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설 연휴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청소순찰 기동반을 편성해 구의역, 동서울터미널, 공원 등 다중이용시설과 주요 간선도로, 무단투기 지역 등 취약 지역을 중점 순찰해 쓰레기 적체로 인한 주민불편을 적극 해소하고, 동별 주민자율청소봉사단을 활용해 이면도로 및 골목길 등 설맞이 대청소를 실시할 계획이다.아울러 응급상황을 대비해 당직의료기관 및 당번약국을 지정·관리해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 연휴기간에도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또 구민들이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형 건축공사장, 다중이용시설, 터미널 등 재난취약시설과 가스공급시설, 공연장·체육시설, 공공·복지시설 등 안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이 밖에 연휴기간 공직기강을 확립하고자, 공무원들의 출·퇴근시간 등 복무관리, 청사관리 실태 등을 중점 점검,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특별교육을 하고 인사치례성 금품과 상품권 등 선물수수 행위를 엄금하는 등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이 안심하고 가족들과 함께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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