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최고 경험 주는 회사 도약’ 강조
온라인 채널 성장 기인…뱅킹 앱 월 이용자, 3년 새 38%↑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올해 고객에게 최고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강조한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자신감은 무엇일까. 미증유의 사태였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고객 선호도가 훨씬 높아진 ‘온라인’ 채널을 꼽을 수 있다.
2020년대 두드러진 KB국민은행 고객들의 온라인 금융 활용은 이를 뒷받침한다. 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2022년 KB국민은행 뱅킹 앱인 ‘KB스타뱅킹 월 실사용자’는 1106만명이다. 2020년 804만명 대비 3년 새 37.56%(302만명)가 급증했다.
뱅킹앱 월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온라인 금융 가입·이용 고객 비율도 85%에 육박한다. 우선 2020년 79.0%였던 온라인 금융 가입 비율은 2021년 81.3%, 2022년 83.9%로 3년 새 4.9%포인트가 상승했다. 10명 중 8명 이상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KB국민은행 금융상품에 가입한다고 볼 수 있다.
30%대였던 이용 고객 비율은 3년 새 45%에 육박하게 됐다. 2020년 39.2%였던 KB국민은행 온라인 금융 이용 고객 비율은 2021년 41.4%. 2022년 44.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양종희 회장이 갑진년(甲辰年) 새해 키워드로 ‘상생금융’ 등과 함께 ‘고객에게 최고 경험을 주는 KB’를 강조한 동력이다.
양 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2024 신년사에서 “KB는 모든 순간 고객과 연결돼 최고의 가치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모든 금융상품과 서비스 기능을 고객 접점 어디든 맞춤형으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비대면 중심의 근본적이고 과감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양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4가지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고객 최고 경험 제공’을 비롯해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하는 경영 ▲직원에게 자긍심과 꿈을 줄 수 있는 회사 ▲주주님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는 경영이 그가 꼽은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