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피해자로 느낀 게 있을 것" 발언 '엄중 경고' 조치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르면 이번주 당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일정 중 흉기에 피습 당한지 2주 만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복귀 시점에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주 중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공천 정국이 본격화 되면서 이 대표의 당무 복귀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부산 현장 일정 중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받은 이 대표는 수술을 받고, 이후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과 관련해 "느낀 게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김한규 의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 권 수석대변인은 "11일 발언 내용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엄중 경고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징계는 아니지만, 당시 발언이 적절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경고 조치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퇴원한 다음 날인 11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선혈이 낭자하게 찔러야 지지자들이 좋아하는 정치 문화에 대해 이 대표도 본인이 상대가 돼서 피해자가 돼 보니 한 번 더 느낀 게 있었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에 원외 친명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성명을 통해 "칼 한 번 맞아 보니 정신 차렸을 것이란 뜻이냐"라며 "같은 당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지경"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